📌 당신만을 위한 챌린지

그런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 “사는 게 지겹다…”

끝없는 경쟁 속에서 인생에서 한 번은 품게 되는 의문, 이렇게 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게 뭐지? 나는 뭘 좋아하지? 내가 되고 싶은 건? 누군가에겐 너무 이른 고민일수도, 누군가에겐 이미 해봤던 고민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가 됐든 한번은 겪게되는 인생 권태기. 그렇기 때문에 더욱 내면의 건강을 챙겨야 해요.❤️‍🩹 단순히 정신적 평온을 찾는 것을 넘어, 삶이 ‘지겹지’ 않기 위해서는 더더욱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당신만을 위한 챌린지. 내면 건강과 관련된 이슈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챌린지들을 정리하고 계획해드릴게요! ☺️

📌 도파민 디톡스란?

도파민 디톡스는 일정 기간 동안 인위적인 도파민 분비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그 시간 동안 생산적인 일을 시도하거나 정신적인 힐링을 찾는 것을 말합니다. 기본적인 개념은 두뇌를 "재설정"하여 더 높은 수준의 자극 없이도 만족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자신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잠금장치가 된 통에 넣어두는 '금욕 상자' 정도가 유행이었지만 현재는 도파민 디톡스족들을 위한 이색 전시부터 강제로 앱 사용을 중지해버리는 전용 앱까지 좀 더 다양한 도파민 디톡스 방법들이 나왔다고 합니다.

도파민 자체는 우리에게 쾌락을 주지만, 노력 없이 인위적으로 얻는 도파민 분비가 증가할 경우 충동성, 집중력, 사회성 측면에서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웬만한 자극에는 내성이 생겨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기 때문에, 행복을 느끼는 역치가 점점 높아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책벌레였던 제가 이제는 한 문단도 집중해서 읽기 어렵고, ‘도파민에 절여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할 일을 하지 않고 휴대폰을 본다는 자괴감은 덤이고요. 아마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바로 ‘가출한 집중력 찾기 프로젝트’ 입니다.

📌 가출한 집중력 찾기 프로젝트

🔹 Day 1-2. 도파민 디톡스 전용 앱 ‘터닝’ 설치하기

출처: Turning /  '자극'에서 멀어지기, 도파민 디톡스 (brunch.co.kr)

도파민 디톡스를 위한 앱, 터닝은 유저가 직접 도파민 중독의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특정 앱들을 선택하게 한 후 이 앱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특정 문구를 쓰는 등의 귀찮은 미션을 수행해야 하며 일정 시간 이상 사용하면 강제 종료 시켜버립니다. 또 단순히 제한만 한 것이 아니라 유저의 행동에 따라 앱 내 캐릭터를 변화하게 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넣어 도파민 디톡스 자체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들어가게 되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션 수행과, 사용 시간을 설정해야 합니다. 귀찮아서라도 확실히 덜 들어가게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시간의 압박이 생기니 무의식적으로 릴스를 넘기지 않게 되었어요. 😊

🔹 Day 3. 욕망의 북카페 방문하기

앱들을 잠금하고 보니 왠지 책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책 1분 보고 스마트폰 10분 보는 저를 위한 북카페를 방문했습니다. (현재 확장 이전으로 9월 중순까지 휴무입니다.)

도파민을 디톡스할 수 있는 공간은 크게 독서존, 명상존, 퀴즈존으로 나눠져 있어요.

먼저, 독서를 할 수 있는 책이 진열된 공간에는 다양한 서적이 놓여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게 되죠. 두 번째 명상존에서는 직원에게 MP3와 줄 이어폰을 받고, MP3 속 음악을 들으며 차분하게 5분에서 10분간 명상을 진행할 수 있어요.마지막 퀴즈존에는 컬러링북, 땀나게 어려운 퀴즈, 스도쿠, 숨은 그림 찾기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요! 참여자들은 원하는 활동에 몰입하며 도파민 점수를 깎을 수 있고, 각 활동에 따라 직원에게 도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모든 도파민 점수를 상쇄했다면 다시 스마트폰을 받을 수 있답니다.

확실히 다양한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있어서 그런지 재밌게 도파민 디톡스를 체험할 수 있었어요!

🔹 Day 6-7. 스마트폰 해방촌에서 지내보기

출처: 노마드랑 홈페이지

이번 여름, 스마트폰 해방촌으로 떠나는 거 어때요? 해방촌에 도착하면, 먼저 스마트폰 의존도 자가진단 테스트를 할 수 있어요. 자가 테스트를 마치면 스마트폰을 ‘금욕상자’ 라는 스마트폰 보관함에 넣고 자물쇠로 잠가버려요. 이후 본격적인 해방 생활이 시작되는데요, 입주민들은 서로 닉네임으로 부르고 매일 아침에는 15분동안 ‘아무것도’라는 명상을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연습을 해요. 벽돌책 마주하기 시간에는 함께 모여 앉아 2시간동안 책을 읽고, 이후 1시간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요. 그리고 매일 밤, 함께 모여서 해방일지를 작성하는데요, 스마트폰 없이 보낸 하루는 어땠는지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요.

참고로 재참여자를 위한 레벨2에서는 한 단계 높은 시도를 할 수 있는데요. 바로 스마트폰을 제출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참기…! 듣기만 해도 어려워보이죠? 전 아직 그 경지까진 이르지 않았나봐요😂

스마트폰 해방촌 체험은 평소에 내가 얼마나 스마트폰을 의존했는지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종이지도를 들고 공주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고, 책을 읽으며 몰입하는 여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드는 거 있죠?

📌 오늘의 결론

현대 사회의 과도한 자극 속에서 도파민 디톡스는 우리의 두뇌를 재충전하고, 더 나은 집중력과 생산성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아직 완전히 디지털 도파민을 제한한 것은 아니지만, 일상 속의 작은 변화를 통해 머릿속이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